하품은 보통 졸리거나 피곤할 때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그다지 피곤한 것도 아닌데 하품을 연달아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특정 질환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브라질 파라나 연방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분 이내에 3번 이상 하품을 하면 질환 위험이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과도하게 하품을 하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요?
피로감 없이 하품만 계속 나온다면 편두통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기적으로 머리 한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편두통은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발생하는데, 하품은 도파민 분비가 많아질 때 나오는 반응입니다. 편두통이 의심된다면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을 겪는지 확인하고, 그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만약 유발 요인을 피하기 어렵거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자주 두통을 겪으면 약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급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하품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발의 마비, 호흡 곤란 등이 일어나는 병입니다. 뇌졸중은 뇌간과 피질 구조에 손상을 입히고 뇌 활동을 저하시킵니다.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비정상적 하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연하 장애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나 심한 스트레스, 지나치게 심한 운동 등은 뇌졸중을 촉발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뇌전증은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과흥분해 생기는 질환으로, 발작증상을 동반합니다. 뇌전증은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드물게 약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 조직을 제거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에 내성이 생겨 부분적으로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발작의 일종으로 하품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중추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양이 적어 손발의 떨림이나 근육경직 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체내 도파민 양이 적을 때는 뇌에서 도파민을 활성화시키는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이때 하품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잦은 하품 외에도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 ▲구부러진 자세 ▲종종걸음 등의 증상이 있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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