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아픈 어깨...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아침 저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어깨가 아파옵니다.  쌀쌀한 온도에 근육이 수축하고, 활동량이 줄어 관절이 뻣뻣해지며 통증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한 번쯤은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습니다.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파열 등 질환이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각각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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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조금도 못 들어 올리는 '오십견'

 

 

흔히 '오십견'이라고들 하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낭애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어깨 관절이 얼어붙은 듯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세수할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 팔을 조금 들어 올리기조차 어렵고, 팔을 회전시킬 때마다 아플 수 있습니다.  밤에 통증이 특히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오래 놔두면 팔을 아예 쓰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통증이 처음 생기고 6개월간 증상이 심하다가 이후 1~3년간 호전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연스레 나았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치료받지 않고 두면 증상이 재발해 악화됩니다.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도현우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에 병원을 가면 진통 소염제, 도수치료, 자가 운동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중증이면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와 충격파 치료에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낫지 않으면 수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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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자주 쓴다면, 힘줄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팔을 어깨 위로 높이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릴 때, 뒷집 지거나 누울 때 통증이 주로 발생합니다.  오십견은 팔을 어느 방향으로도 들어 올리기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그래도 어느 정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또 오십견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자주 사용하거나 어깨에 부담이 가는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수술하기 싫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 일부가 파열된 부분 파열과 힘줄이 끊어진 완전 파열로 나뉩니다.  도현우 원장은 "부분 파열이면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재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나 완전 파열일 때는 자연 회복이 어렵다"며 "끊어진 힘줄을 다시 뼈에 붙여주는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분 파열 상태라도 계속 내버려 두면 파열 범위가 커져 완전 파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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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잘 빠지는 사람은 '관절와순 파열'일 수도

 

 

관절와순 파열은 어깨 가장자리를 둘러싼 반지 모양의 섬유 연골 조직인 관절와순이 찢어지는 걸 말합니다.  어깨가 자주 빠지는 사람,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고 쓰는 사람에게서 특히 잘 나타납니다.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 동시에 팔이 무겁고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게 주요 증상입니다.  팔을 머리 위로 든 채 비틀면 통증이 심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팔을 여러 번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어깨에 '뚝'하는 소리가 나며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도현우 원장은 "역시 약물 치료, 물리치료, 도수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해보고, 차도가 없으면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유난히 ‘어깨’ 아픈 사람… 당장 병원 가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