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약재 나한과, 기관지 염증 76.7%까지 낮춰"

 

 

 

 

예로부터 기관지 및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온 한약재인 나한과.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약, 신비의 과일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약재입니다.  이 나한과 추출물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한의학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성윤영 박사 연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 효능을 발견하고 이를 올해 초 국제전문학술지(뉴트리언츠)에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천연물을 활용한 치료물질 및 건강 기능식품 개발에 힘써 왔습니다.  이번에는 단맛으로 많이 알려진 전통약재 나한과에서 COPD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81.6% 더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가래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등 염증 반응을 크게 억재 한 것입니다.  또한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는 평균 76.6%로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나한과 추출물이 폐질환 치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래전부터 유용하게 사용되는 나한과는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도 적을 것이라 에상하는 소재 중 하나였습니다.  연구책임자 성윤영 박사는 "본 연구를 통해 나한과의 기관지 치료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알리게 됐다"면서 "사회적 문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산업계로 연결하는 모범적 연구개발 활동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성장 및 COPD 같은 호흡기 질환 해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COPD는 초기에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해 말기에는 심장 기능까지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요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고 상당수가 산소 발생 장치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빠집니다.

 

COPD 예방을 위해선 금연은 필수이고, 메시먼지나 유해가스 등에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강한 호흡을 해야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는 한번 망가지고 나면 돌이킬 수 없어 조기진단과 적극적 관리 및 치료로 입원과 급성 악화를 줄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