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현재 내 몸 상태가 건강한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자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찾아낸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으로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가마필호대 연구팀이 51~80세 참가자 2002명을 대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를 하도록 한 채, 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이때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에게 일어나 있다가 양반다리를 취한 후 다시 일어서도록 했습니다.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무릎, 팔꿈치 등을 이용하면 안 됐습니다. 이 동작을 하려면 기동성, 유연성, 근력 등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얼마나 잘 일어났는지,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일어설 때 균형을 잃거나 손 등을 살짝이라도 이용하면 점수가 깎였습니다. 6년간 총 159명이 사망했는데, 0~3점을 받은 참가자가 쉽게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무려 5.4배 더 높았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 뇌, 근육 등 여러 신체 기능이 함께 작용합니다. 따라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로 명령을 내리는 대뇌,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 인지 기능 등의 건강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뇌나 신체 근육에 이상이 없으면 10초간 손가락으로 책상을 30회 이상 두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433명에게 검지로 측정 판을 1분간 두드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손가락을 빨리 움직인 그룹은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보다 5년 후 낙상·조기사망 위험이 2.2배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행 속도가 빠르다면 심혈관이 건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프랑스 국립 보건 의학 연구소 연구팀이 보행 속도와 조기 사망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65세 이상 3200여 명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느리게 걷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빨리 걷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보다 사망할 확률이 무려 44%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남성 중 가장 빠른 보행자는 1분에 110m를 걸었고, 가장 느린 보행자는 1분에 90m를 걸었습니다. 여성은 가장 빠른 사람이 1분에 90m, 가장 느린 사람이 81m를 걸었습니다.
한 발로 서있는 시간도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약 1300명에게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중 34.5%, 한곳에서 나타난 사람 중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이 나타났습니다.
무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이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한 질환이고, 열공성 뇌경색은 뇌심부 고혈압으로 미세 동맥이 막히는 질환입니다. 일부 뇌세포가 마비돼도 두통 등 미비한 증상만 나타납니다. 이 사람들은 향후 뇌가 크게 손상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큽니다. 10초도 서 있지 못한다면 더 위험합니다.
브라질 '운동의학 클리닉(CLINIMEX)' 연구팀이 50~75세 참가자 약 1700명을 대상으로 한쪽 발을 반대편 허벅지 안쪽에 댄 상태에서 시선은 정면, 양팔은 자연스럽게 내린 채 버티도록 했습니다.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23명이 사망했는데 한쪽 다리로 10초간 서 있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서 있던 참가자들보다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84%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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