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느끼는 불안감과 초조함, 너무 당연해서 일상의 일부처럼 느껴지지만 어떤 사람들은 불안감에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버겁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불안장애 평생 유병률은 9.3% 정도로 10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 불안장애 증상을 겪습니다.
불안장애일 경우 약물 등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해결 방법이지만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활동, 식단을 물론 진정효과가 있는 '음료'를 찾아 마시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줄 음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는 바로 물입니다. 물은 우리 몸 전체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해 뇌에 영양분과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나 물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모마일은 불면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있는 허브차 중 하나입니다. 캐모마일에는 각종 과일과 채소류에 함유된 노란색 색소이자 플라보노이드의 일조인 '아피제닌'이 풍부합니다. 아피제닌은 항산화제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억제 및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항불안 효과가 있어 불안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 역시 항산화제인 카테킨 등을 함유하고 있어 염증 감소, 혈당 및 소화기능 개선 등 여러 이점이 있는 대표적인 건강차입니다. 녹차에도 진정효과가 있는데 이는 녹차에 풍부한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 덕분으로 L-테아닌은 정신·육체적 스트레스를 완화해 기분을 좋게 하고 불안감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체내 항산화제 수치가 낮으면 산화 스트레스는 물론 염증 수치가 높아져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제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만약 과일 등을 생으로 먹기가 쉽지 않다면 생과일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영양 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6만 2,0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식단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과일주스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감을 느끼는 날이 적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는 우유, 콤부차 등 발효음료, 생강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불안감 및 긴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장 건강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늘면서 장내 유익균을 키우는 콤부차 등 발효음료도 주목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적당량을 섭취하면 인체에 이로운 살아있는 세균을 의미하는 프로아비오틱(probiotic)은 뇌염증을 억제, 관련 신호를 증가시켜 진정 효과를 낼 수 있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생강은 불안과 관련이 있는 염증을 줄이는 대표적 음식으로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이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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