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누마크의 주요 정보 서비스 약사인 케니 찬은 "신체 냄새는 본인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냄새가 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정상이지만, 체취의 변화가 때때로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위생 관리 역시도 중요할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위생을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피부에 축적돼 체취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케니 찬은 여러 유형의 체취가 각각 건강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케니 찬은 "위생을 위해 장기적으로 발을 씻지 않거나 같은 양말을 신지 마라"며 "발에 과도하게 땀이 나면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하는 습한 환경을 조성해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발냄새는 흔한 곰팡이 감염인 무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지면과 맞닿는 발은 땀이 차도 양말과 신발에 둘러 싸여 바로 증발되지 못합니다. 습기가 잘 차다 보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세균이 땀에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며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물질을 생성하는데, 이 물질이 악취를 풍기는 원인입니다. 균에 침범 형태와 발톱 바닥 표피가 흰색 또는 황색이나 황갈색으로 변하며, 발톱 및 각질이 두꺼워지고 벗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발톱 표면에 불투명한 백색 반점이 생기고 발톱 안쪽 색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케니 찬은 "발뿐만 아니라 입에서도 구취가 날 수 있다"며 "만성 구취는 간이나 신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간질환이 있으면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대사 작용이 일어나면 각종 노폐물이 만들어지는데, 간질환이 있으면 노폐물이 원활하게 해독되지 않아 몸에 축적됩니다. 이 노폐물이 내는 냄새가 소화기를 통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었을 때도 달걀 썩는 냄새가 납니다. 이 외에도 코를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가 입에서 난다면 콩팥 기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못해 몸 안에 쌓입니다. 결국 입을 통해 냄새가 새어 나가게 됩니다.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입이 아니더라도 내쉬는 숨을 통해 암모니아의 지린내가 배출됩니다.
마지막으로 케니 찬은 "몸에서 과일 냄새나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몸에서 과일 냄새가 느껴진다면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체내 인슐린이 부족해져 혈당이 오르고 혈액이 산성화 돼 오심이나 구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이 있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이때 케톤산 물질이 많아 생성돼 숨 쉴 때 배출되면서 과일 냄새나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 처치 요령 (22) | 2024.09.16 |
---|---|
병뚜껑 따는 게 힘들 만큼 악력이 약해졌다면... 당뇨병·고혈압 신호일 수도 (41) | 2024.09.10 |
갑상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들 (52) | 2024.09.02 |
내장지방의 의미는... 몸속 망가지는 내장지방 줄이는 습관 (32) | 2024.08.31 |
복부운동 열심히 하면 식스팩이 생긴다? 운동에 대한 흔한 오해 5가지 (36)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