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이 약해졌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은 악력이 약해진 게 유독 티 날 뿐, 몸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것에 가깝습니다. 손아귀 힘이 예전만 못 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운동해야 합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몸 전반의 근력이 감소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약한 악력이 질환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선, 악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 집니다. 연세대 연구팀이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고혈압과 악력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악력이 가장 약한 집단은 가장 강한 집단보다 고혈압 유병율이 높았습니다. 악력이 약한 사람은 보통 근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에 혈액을 몸 곳곳으로 잘 밀어내지 못하고, 혈관의 기능도 떨어집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내버려 두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악력이 약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도 커 집니다.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팀이 2011~2014년 미국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들의 악력과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체중 대비 악력이 약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력이 약한 사람은 전신에 근육이 부족한 편인데, 근육은 인체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기 때문입니다. 근육량이 많아야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되고, 혈당 수치가 낮아집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을 위해 몸을 전체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운동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려면 오히려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하고 근력 운동을 곁들이는 게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5~7mmHg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권장하는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입니다. 운동할 때 등에 땀이 살짝 나고, 숨이 찬 정도의 '중강도'로 운동해야 합니다. 이들 유산소 운동은 근육이 포도당을 잘 소모하게 하므로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 됩니다.
당뇨병 예방 목적이라면 근력 운동 시 특히 허벅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가 모여 있어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합니다. 잘 단련해야 식후에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계단을 수시로 오르내리거나 스쿼트를 해서 기르면 됩니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는 손 악력을 키우는 운동이 도움 되므로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는 게 좋습니다. 악력계를 2분간 쥐었다가 1분 정도 휴식하기를 4회 반복하면 됩니다. 한 손으로 페트병 뚜껑을 들려 따는 연습도 좋습니다. 손바닥으로 물병 윗부분을 쥔 상태에서, 그 손의 손가락으로 병뚜껑을 돌려 여는 것입니다. 손가락과 손바닥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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