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고, 입맛이 돋습니다. 이럴 때 자극적인 음식을 찾기보다는, 영양가가 풍부하면서 맛도 좋은 제철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초겨울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도 챙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꼬막은 겨울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꼬막 속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특히 새고막 100g에는 타우린이 822mg 들어 있는데,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양강장제 한 병의 타우린 양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한 꼬막은 철분, 헤모글로빈, 비타민B도 풍부해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 한의학에서 고막은 찬 식품으로 분류되므로, 체질이 찬 사람은 적게 먹는 게 좋습니다.
가리비는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리신, 레이신, 메시오닌, 아르가닌, 글루타민 등의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또 가리비 속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노폐물 등을 배출해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타우린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리비의 단맛을 내는 글리신은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방지합니다.
과메기도 다가오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과메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중성지방은 낮추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높입니다. 과메기 100g에 함유된 DHA, EPA, 오메가 3 지방산은 약 7.9g으로 자연상태의 꽁치(5.8g)보다 약 36% 많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과메기에는 비타민E도 많아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메기를 먹을 때는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습니다.
배추는 칼슘, 칼륨,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A 전구체 베타카로틴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특히 배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과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아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가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배추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소화 능력이 좋지 않다면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을 권합니다. 배추는 두부와 궁합이 좋습니다. 배추의 비타민C, 섬유소질과 두부의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추워질 때 생각나는 과일은 단연 귤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 감기 에방에 좋습니다. 또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 등을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귤에 붙어 있는 하얀 실에는 식이섬유 중 하나인 펙틴이 풍부합니다. 펙틴은 대장운동을 활발히 도와주고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역할을 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귤에 든 비타민 P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혈압 낮추고 염증 없애는 뿌리채소... 당장 먹어야 하는 이유 (24) | 2024.11.08 |
---|---|
독소가 있어 설사 위험 있는 가을 제철 음식 5가지 (14) | 2024.11.07 |
피부 건조, 입술 갈라지면 비타민 부족하다는데... 몸 속 비타민 부족 신호는? (24) | 2024.11.01 |
손등에 핏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와 있는 '손등 정맥류'... 원인과 대처법은? (22) | 2024.10.28 |
암 예방을 돕는 파이토케미컬... 우리가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 (28) | 20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