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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먹태깡' 열풍... 먹태의 효능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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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dry386 2023. 7.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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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먹태깡' 열풍입니다. 농심 신제품 '먹태깡'이 지난달 26일 출시된 후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먹태깡 출시 후 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캔맥주와 나란히 먹태깡을 찍어 올려 '먹어볼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한 봉지에 정가 1,700원인데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3,500~4,000원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몸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 10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태깡은 북어, 청양고추, 마요네즈 맛 분말을 이용해 만들어졌고, 단맛, 짠맛, 매운맛이 적절히 결합돼 있습니다. 스낵으로 출시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먹태깡이지만 이 열풍 이전에 이미 먹테는 국민 안주로 각광받는 인기 메뉴이기도 합니다. 그 여느 때 보다 먹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때, 먹태의 건강학적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 원조 명태의 변형... 그중에 따듯한 날씨에 말려진 먹태

먹태는 명태를 원조로 합니다. 그리고 이 명태를 부르는 말은 헷갈릴 정도로 많습니다. 한 가지 생선이데 언제 잡았는지, 어떻게 얼렸는지, 어떻게 말렸는지, 몸집은 어떠한지, 낚시로 잡았는지, 그물로 잡았는지, 어디서 잡았는지 등등 수많은 조건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그 맛도 각양각색, 팔색조입니다.

봄에 잡은 춘태, 가을에 추태, 얼린 동태, 각 잡은 생태, 건태(말린 북어), 너무 마른 강태, 그물로 잡은 망태, 낚시로 잡은 조태, 동짓달에 잡은 동지태, 새끼 노가리, 강원도의 강태, 꼬들꼬들하게 말린 코다리, 말리다 땅에 떨어진 낙태, 몸뚱이가 부러진 사태, 잘못 말려 속이 망가진 골태, 멀리서 잡은 원양태, 가까운 바다의 지방태, 얼렸다 녹였다 황태, 황태 중에서도 제일 작은 엥치, 좀 더 큰 소태, 중태, 대태, 특태, 먹태, 흑태, 박태 등 부르기만 해도 재밌는 '태태 태태' 돌림 이름입니다.

황태와 가까워, 효능도 비슷... 해독작용 뛰어나

먹태는 흑태라 부르기도 합니다. 흑태라 부르는 것은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따듯한 날씨 속에 색이 거무스럼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말리면 색이 하얗게 변하는데 이것은 백태입니다.

먹태는 황태와 가깝습니다. 황태는 명태를 속살이 희고 포슬포슬하게 말린 것으로 구수하고 향긋한 맛을 냅니다. 추운 겨울철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마르는 것이 황태입니다. 이런 황태를 말리다가 포근한 날씨로 인해 미처 얼지 못하여 거무스름한 빛을 띠게 된 것을 먹태라 하는 것입니다.

황태와 비슷한지라 효능도 같습니다. 황태국이 '해장국'으로도 불리는 데는 황태의 뛰어난 해독작용 때문입니다.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 후 숙취해소에도 뛰어납니다. 황태를 통째로 물에 끓이면 나오는 육수가 단연 일품입니다. 각종 영양이 풍부하고 신진대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먹태도 마찬가지로 숙취해소에 좋고 독소 배출에 뛰어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먹태는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고단백이면서 저지방인 먹태 한 마리는 25~30g 정도로, 칼로리는 약 100~110kcal, 지방 1.09g, 나트륨은 143.71mg, 칼륨은 348.48mg에 이릅니다. 비타민A가 풍부하고 아미노산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어 다이어트용 안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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